[용인=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호쾌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인 이동경(울산 현대)이 아르헨티나전 소감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이동경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34분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경기 후 이동경은 "감독님께서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라고 하셨다. 거리가 멀더라도 슈팅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경기 전에 그런 부분을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잘 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짚어달라는 질문에 "잘 된 점은 카운터어택을 준비했는데 몇몇 좋은 찬스들이 있었다. 우리가 좋은 장점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면서도 "단점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개인 기량이 좋다보니 우리가 공격적으로 했을 때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동점골을 터뜨린 이동경은 손가락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이동경은 "여자친구 이니셜을 했다. 골을 넣으면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오늘 경기를 통해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와일드카드(황의조, 권창훈, 김민재) 형들이 잘 챙겨준다. 저희들 앞에서 솔선수범한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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