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청소년 대표팀 골키퍼로 활약했던 차기석이 투병 끝에 세상을 떠냈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공식 SNS를 통해 차기석의 부고를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차기석은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미래 한국 축구를 이끌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거스 히딩크 전 국가대표팀 감독도 차기석의 장래성에 주목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차기석은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해 자신의 실력을 다 펼치지 못하고 골키퍼 장갑을 벗었다.
지도자로 변신하며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지만, 2019년 병이 재발했고 합병증까지 겹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많은 축구인들과 팬들이 차기석을 응원하며 쾌유를 빌었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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