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1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홈런 선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홈런 더비에서 1라운드 조기 탈락한 가운데 우승자는 '디펜딩 챔피언'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로 정해졌다.
2021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렸다.
홈런 더비에는 오타니와 알론소를 포함해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오리올스), 맷 올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로키스), 조이 갈로(텍사스 레인저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까지 총 8명이 참가했다.
홈런 더비는 8명의 출전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펼치며, 3분 동안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제한시간 안에 한 차례 휴식을 취할 수 있고 475피트(144.78m) 대형 홈런을 칠 경우 최대 60초의 추가시간을 얻게 된다.
1번 시드인 오타니는 홈런 더비 1라운드에서 소토에게 28-31로 패했다.
두 선수 모두 22홈런으로 동률을 이룬 가운데 승부는 두 번째 타이브레이크에서 갈렸다. 소토가 3번의 스윙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 31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첫 공에 땅볼을 쳐 패배했다.
한편 결승에서는 알론소와 만시니가 만났다.
알론소는 23홈런을 때려 만시니의 22홈런에 1개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우승자인 알론소는 홈런 더비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스타전이 열리지 않았다.
알론소는 켄 그리피 주니어, 요니스 세스페데스에 이어 세 번째로 홈런 더비에서 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