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7주 연속 1위 대기록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버터(Butter)'는 발매 직후 6월 5일 자 해당 차트에 1위로 진입한 이래 7월 17일 자 차트까지 7주째 정상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의 통산 12번째 '핫 100' 1위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3회를 시작으로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 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1회를 달성했다.
이번 1위로 또다시 여러 기록이 쓰였다. 빌보드 역사상 '핫 100' 1위로 데뷔한 54곡 중 7주 연속 1위는 '버터' 포함 8곡 뿐이다. 그룹으로는 16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맨의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두 번째 장기 기록이다.
올해 발표된 곡 중 최장 기간인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를 턱밑까지 추격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아시아 신기록은 재차 경신 중이다. 앞서 4주 연속 1위로 아시아 출신 가수 최장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7주 연속 1위까지 무려 세 번째 자신들의 기록을 깼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무려 7주 연속 1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항상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멤버 슈가는 "아아아악 7주라고?"라고 흥분하면서 "감사합니다 아미!"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하며 셀카를 게재하기도 했다.
'버터'의 기록 행진과 더불어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로의 1위 바통 터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9일 발매한 '퍼미션 투 댄스'는 다음 주 24일 자 차트에 데뷔할 예정. '퍼미션 투 댄스'는 발매 직후 92개 국가,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톱 200' 차트 진입과 동시에 2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만약 '퍼미션 투 댄스'가 1위로 진입한다면 방탄소년단은 '핫샷 1위' 후 줄곧 1위를 지키다 자신들의 곡으로 또다시 '핫샷 1위'를 차지하는 두 번째 가수가 된다. 앞서 미국 가수 드레이크가 첫 기록을 거머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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