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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당한 래시포드 "내 출신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
작성 : 2021년 07월 13일(화) 11:11

마커스 래시포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유로2020 결승 무대에서 승부차기 실책으로 인종차별적 비난을 받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입을 열었다.

잉글랜드는 1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패했다. 두 팀은 120분 간 1-1로 팽팽한 균형을 맞췄지만 이후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이 과정에서 잉글랜드의 승부차기 실축 인원 3명(래시포드, 제이든 산초, 부카요 사카)이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특히 일부 팬들은 세 선수를 향해 흑인 비하 발언을 쏟아내며 인종차별적 욕설을 퍼붓고 있다.

영국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주택가에 위치한 래시포드의 벽화 또한 훼손됐다. 이에 래시포드가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래시포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모두를 실망시켰다"면서 "항상 승부차기를 준비했고 잘해왔지만, 결승전에선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나 역시 아쉽고 실망스럽다.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인종차별에 대해 "내 성적에 대한 비판은 온종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에 관해서는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며 "나는 사우스 맨체스터에서 온 23살의 래시포드다. 이건 내가 갖고 태어난 것이다. 나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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