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귀문'이 다양한 상영 포맷을 통해 모든 감각을 자극하는 극한의 체험 공포를 예고하고 있다.
'귀문'은 관객들이 최대치의 장르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사와 CJ 4DPlex가 기획단계에서부터 전략적으로 협업해 3가지 상영 포맷별로 사전 설계, 촬영,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로 눈길을 끈다. 이처럼 한국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K-무비의 시작을 알리게 될 '귀문'이 12일 상영 포맷의 모든 것을 공개했다.
먼저 기본 포맷인 2D는 정면의 센터 스크린에 집중해 영화 본연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귀문'의 흡인력 있는 스토리는 러닝타임 내내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것이다.
정면을 넘어 좌우 측면까지 스크린을 확장한 특별관 ScreenX는 2D와는 다른 입체적 몰입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 3면 촬영을 위해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가 필요했지만 '귀문'은 세계 최초로 전 구간 8K Full 촬영을 진행해 8K 카메라 앵글의 중앙 부분을 센터 스크린 영상으로, 좌우 공간을 ScreenX의 윙 스크린으로 활용하였다. 그리하여 <귀문>은 더욱 이질감 없이 폐수련원의 기괴하고 음산한 모습을 3면의 스크린에 담아냈다. 이처럼 영화 분량의 100%를 ScreenX로 동시 촬영, 구현한 '귀문'은 3면의 스크린을 고려한 배우들의 동선과 미장센 배치로 현장감을 높였다. 이에 관객들은 마치 본인이 극중 인물과 함께 폐수련원의 비밀을 파헤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ScreenX버전은 2D에선 화각의 제한으로 볼 수 없었던 원혼의 모습이 윙 스크린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영화 관람 내내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폐수련원이 되어 리얼한 현장감과 3배 더 강렬한 시각적 공포를 전할 예정이다.
2D와 ScreenX버전이 시각적 공포에 집중되어 있다면 4DX는 체감효과가 더해져 오감을 자극하는 역대급 공포를 선사한다. 기획 및 편집 단계에서부터 시나리오에 맞춰 계획하에 제작된 4DX는 20여가지의 다양한 효과와 함께 공포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귀문'의 캐릭터들이 귀사리 수련원의 진실에 다가갈수록 긴장은 배가 되고, 이 때 급속도로 움직이는 모션 효과는 심장이 멎는 듯한 강력한 스릴을 전할 것이다. 여기에 영화 속 바람과 향기까지 재현해내는 4DX의 환경 효과는 눈을 감고 귀를 막아도 피할 수 없는 체험 공포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귀문'은 특별관(ScreenX, 4DX, 4DX Screen) 버전과 2D 버전의 편집을 다르게 해 영화의 결말마저도 바꾸는 파격적인 시도를 했다. 이 같은 시도는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스토리이지만 극강의 공포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포맷별로 마치 다른 영화를 본 것과 같은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귀문'의 ScreenX, 4DX 총괄 진행을 맡은 CJ 4DPlex 오윤동 CP는 "'귀문'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한국의 기술적 노하우가 집약된 영화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미장센, 다채로운 체험 공포의 요소들로 채워진 '귀문'은 여타 특별 포맷의 공포 영화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 포맷의 경험을 극장을 벗어나 온라인으로까지 확장, 추후 서비스 예정인 OTT나 IPTV 관객들에게도 ScreenX극장에서와 유사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귀문'이 단 하나의 콘텐츠로 2D, ScreenX, 4DX는 물론 온라인까지 아우르는 혁신적인 멀티 유즈(multi-use) 제작 방식을 택했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다. 향후 모바일 기기 등으로 '귀문'을 관람할 경우, 기기를 좌우로 돌리거나 터치하면 ScreenX의 좌, 우 윙 화면을 볼 수 있어 가정에서도 극장에서 느낀 '귀문'의 짜릿한 공포를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8월 전 세계 2000여 개 관 글로벌 동시 개봉을 앞둔 '귀문'은 전례 없는 제작방식과 한국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중무장해 새로운 K-무비의 탄생을 알린다. 이처럼 '귀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극장 영화 부활의 신호탄이자, 신인 감독들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등용문이 되어 한국 영화 산업에 이바지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