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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한 털어낸 메시, 이제 시선은 카타르 월드컵으로 [ST스페셜]
작성 : 2021년 07월 11일(일) 14:23

리오넬 메시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리오넬 메시가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16년 무관의 한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3년 대회 이후 28년 만에 대권을 탈환했다. 게다가 통산 15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우루과이와 함께 대회 최다 우승국이 됐다.

주장 메시는 2005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4골 5도움을 올린 메시는 득점, 도움 부문 모두 선두에 올라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메시는 유독 조국 유니폼을 입으면 작아졌다.

코파 아메리카를 비롯해 월드컵에서 우승컵이 없었다. 특히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결승에 올랐으나 독일에 막혀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메시는 반대로 FC바르셀로나에서는 들어 올릴 수 있는 거의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4-2005시즌 바르셀로나 1군 데뷔 이래 17시즌을 뛰면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EFA) 우승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3회 등 무수한 우승을 차지했다. 또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도 6차례나 수상했다.

메시의 국가대표 유일한 타이틀은 2005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우승과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로 모두 A대표팀이 아닌 청소년 대표팀에서 거둔 성적이다.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들어 올린 트로피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헨티나 주장이자 에이스인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며 감격의 키스를 했다.

메시는 그동안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4차례 도전했다. 2007년 대회 결승에서 브라질에 좌절했고, 2015, 2016년에는 칠레와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메시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그러면서 통산 7번째 발롱도르 수상도 한발짝 더 다가갔다.

이제 메시의 시선은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앞세워 우승한 뒤 우승과 연이 없었다. 사실상 마지막일 될 것으로 보이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대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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