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김광현의 호투와 타선의 맹타에 힘입어 2연패를 탈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를 끊은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44승46패를 기록하며 컵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세인트루이스의 선발투수 김광현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폴 데용이 2안타(1홈런) 2타점, 토미 에드먼이 2안타(1홈런) 2타점, 폴 골드슈미트가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컵스 선발 잭 데이비스는 4.1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1사 후 폴 골드슈미트와 타일러 오닐의 징검다리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들었다. 후속 맷 카펜터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기선을 제압했다.
김광현은 팀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3호 안타였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5회 빅이닝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골드슈미트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1사 2루에서 터진 카펜터의 투런 홈런으로 4-0으로 달아났다. 베이더의 좌중간 안타로 연결된 2사 1루에서는 폴 데용의 투런 홈런까지 나오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컵스는 김광현에 이어 제네시스 카브레라(1이닝), 지오반니 가예고스(1이닝), 존 갠트(1이닝)가 차례로 등판한 세인트루이스의 불펜진에 막혀 단 1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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