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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마리아 결승골' 아르헨, 브라질 꺾고 28년 만에 코파 우승…메시 메이저 첫 우승
작성 : 2021년 07월 11일(일) 11:06

앙헬 디마리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아르헨티나가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무려 2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아르헨티나는 11일(한국시각) 오전 9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3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에 성공했다. 6차례 대회에서 4번의 준우승의 한을 풀며 통산 15번째 정상에 올라 우루과이와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됐다.

아르헨티나의 주장이자 에이스 리오넬 메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4골 5도움을 기록, 득점과 도움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는 겹경사까지 누렸다.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렸던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유일한 골이자 결승골은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의 발끝에서 터졌다. 로드리고 데 파울의 긴 패스를 받은 디마리아가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했다. 디마리아는 상대 골키퍼 에데르송이 나오는 걸 보고 페널티박스 우측 부근에서 왼발로 살짝 차 골문을 열었다.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전반 26분 카세미루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의 거센 공세에 밀렸지만 잘 버텨냈다.

브라질은 후반 7분 히샤를리송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2분 뒤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히샤를리송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이렇다 할 결정적인 순간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진땀승으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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