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무릎을 꿇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54승3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26승64패를 마크하며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는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 다리엔 누네스는 2이닝 동안 2실점을 마크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에서는 A.J 폴락이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테일러 와이드너는 4.1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후속투수 브렛 데 제우스는 0.2이닝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를 챙겼다. 에두아르두 에스코바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둘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다저스였다. 3회말 선두타자 폴락이 중월 솔로포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애리조나는 5회초 첫 타자 닉 아메드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후 조슈아 로하스가 삼진을 당했지만 에스코바가 우월 투런포를 뽑아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애리조나는 7회초 로하스의 볼넷과 상대 1루수 실책, 크리스티안 워커의 사구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데이비드 페랄타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다저스는 7회말 폴락의 좌중간 2루타, 잭 맥킨스트리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무키 베츠가 1타점 3루 땅볼을 작렬해 2-3으로 따라붙었다.
추격을 허용한 애리조나는 9회초 1사 후 워커의 볼넷과 페랄타의 중전 안타, 스티브 보트의 볼넷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달튼 바쇼와 조쉬 레딕이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5-2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애리조나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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