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카고 컵스에 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컵스와 원정경기 5-10으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43승46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컵스는 44승45패를 마크하며 같은 지구 3위를 마크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르블랑은 3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데용은 홈런포를 가동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컵스 선발투수 헨드릭스는 6.1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위즈덤은 홈런포를 뽑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컵스는 1회말 콘트레라스의 볼넷과 위즈덤, 바에즈의 좌전 안타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후 마리스닉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피더슨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칼슨의 내야안타와 아레나도의 우전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닐과 몰리나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2-3으로 따라붙었다.

컵스는 4회말 콘트레라스의 사구와 리조의 좌전 안타로 2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햅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도망갔다.

기세를 탄 컵스는 7회말 햅과 피더슨의 연속 볼넷과 헤이워드의 사구를 통해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브라이언트가 3타점 2루타를 날려 3점을 더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콘트레라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위즈덤이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9-2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컵스는 8회말 1사 후 피더슨의 중전 2루타와 호너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헤이워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칼슨의 좌전 2루타 뒤, 골드슈미트의 1타점 2루타, 데용의 우월 2점홈런을 묶어 5-10으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컵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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