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으로 가요계도 비상이 걸렸다. 컴백 연기, 콘서트 취소 등 여러 가수들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먼저 가수 백아연은 자가격리로 인해 예정된 컴백 활동을 연기했다. 백아연이 출연한 극장형 보이는 라디오 '온에어 SPIN-OFF'의 출연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백아연은 무대에서 함께 공연한 밀접 접촉자로서 안전을 위해 자가격리에 돌입하게 됐다.
6일 소속사 이든엔터테인먼트는 "백아연은 선제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자가 진단 검사 및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백아연 및 회사 인원은 발열, 호흡기 질환 등 감염 의심 증상이 전혀 없는 상태지만 안전을 위해 2주간 자가 격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아연은 13일 발매 예정이었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옵저브(Observe)' 활동과 11일로 예정됐던 '온에어 SPIN-OFF' 공연을 모두 연기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신보 '서머 퀸' 활동을 마무리지었다.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7일 "최근 진행한 스케줄 촬영 현장에서 외부 스태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8일 "검사 결과 브레이브걸스 멤버 전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관련 스태프들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자택에서 대기 중"이라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됨에 따라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아티스트와 스태프 보호 차원에서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당초 타이틀 곡 '치맛바람' 활동 마무리 후 후속곡 '풀 파티(Pool Party)'로 활동하려 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데뷔곡 '바닐라'로 활동 중이던 라잇썸도 메이크업 스태프가 8일 오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활동을 중단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라잇썸은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현재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보건당국의 조치를 받은 바는 없으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라잇썸 멤버들은 검사결과와 보건당국의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자택에서 자가격리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9일 소속사는 "검사 결과 라잇썸 멤버들을 비롯한 관련 스태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까지 보건당국의 조치를 받은 바는 없으나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라잇썸 멤버들은 보건당국의 추후 조치가 있을 때까지 당분간 자택에서 자가격리 할 예정"이라고 했다.
신곡 '카르마'를 내고 활동하던 킹덤 역시 최근 방송 스케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소속사 GF엔터테인먼트는 8일 "킹덤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밀접 접촉자나 자가격리 등의 대상자로 분류되지는 않았으나,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9일 멤버들의 전원 음성 판정 소식을 전하며 "이에 따라 향후 예정된 일정을 정상 소화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콘서트도 직격타를 맞았다. 12∼25일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대규모 공연이 금지됐기 때문.
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TOP6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은 16일부터 18일까지 올림픽공원 KSPO DOME(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연기를 결정했다. 23~25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예정이던 수원 공연도 취소됐다.
1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싱어게인 톱 10' 전국투어 수원 공연 또한 취소됐다.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먼트연합(한매연)이 아리랑TV와 주관하는 '2021 다시 함께, K팝 콘서트'는 17일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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