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공포가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드라마 촬영이 취소되고 공연까지 줄줄이 중단됐다.
먼저 드라마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7일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속아도 꿈결'에 출연 중인 한 아역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배우는 지난 5일 자가 진단 키트로 양성 반응 확인 후 곧바로 제작진에게 확진 사실을 알렸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자는 "당일 접촉한 제작진 및 출연자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자들 전원이 음성이지만 안전 확보를 위해 동선상 접촉한 제작진과 배우들은 자택 대기 후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속아도 꿈결'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결방된다. 제작진은 "향후 제작 및 방송 일정은 출연진 및 제작진들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수리남'과 '종이의 집' 역시 코로나로 인해 촬영을 취소했다. 넷플릭스 새 드라마 '수리남' 측은 이날 "스태프 중 한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방역당국의 별도 지침을 받은 바는 없으나 안전을 고려해 오늘 예정된 촬영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해당 여파로 넷플릭스 새 드라마 '종이의 집' 측 역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날 촬영을 취소했다.
레드북 광화문연가 온에어 스핀오프 / 사진=각 포스터
공연계 역시 코로나 직격타를 맞았다. 지난 4일에는 뮤지컬 '레드북' 출연 배우 차지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레드북'의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중 일부가 자가격리,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 '레드북'은 오는 17일까지 공연이 중단된다.
차지연이 출연 중인 또 다른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5일 뮤지컬 '광화문연가'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출연진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이날 예정됐던 '광화문연가' 온라인 제작발표회는 취소됐다"고 밝혔다.
6일에는 뮤지컬 '온에어-스핀오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작사 신스웨이브 측은 공식 SNS을 통해 "'온에어-스핀오프' 달달크루 역으로 출연 중인 김민혁이 금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역학조사는 실시되지 않았으나 선제작 안전조치로 전 배우 및 스태프는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이에 18일 일요일까지 공연이 중단되며 공연 재개 스케줄을 추후 공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 이는 드라마, 방송, 영화계에도 번지며 적신호가 켜졌다. 과연 이러한 위기를 이겨내고 모든 일정들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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