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랑종' 반종 감독이 강아지 학대신은 안전하게 촬영됐다고 밝혔다.
8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제작 노던크로스)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하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했으며 연출은 '셔터' '피막'으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이날 반종 감독은 작품 속 강아지 럭키 학대 장면을 삽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동물 학대 장면은 개고기를 판매하는 장면과 연관성이 있다. 작품 내 모든 장면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고 스토리 전개에 꼭 필요했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을 촬영할 당시 반종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들은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였다고. 반종 감독은 "강아지와 실제 강아지의 견주, 또 훈련사가 동행해 안전하게 촬영했다"며 "또 일부러 카메라 화면을 넓게 잡았다. 잔인함이 아닌 스토리 잡는 데에 중점을 두려 했다"고 전했다.
'랑종'은 근친상간, 동물·아동 학대, 식인 등 자극적인 장면들이 다수 내포된 작품이다. 반종 감독은 이러한 수위에 대해 "매 장면을 디테일하게 만들고 싶어 심사숙고했다. 선정적인 장면을 흥행 도구로 사용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그래서 CCTV 등 멀리서 촬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