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나만 보이니' 정진운이 촬영장에서 무서운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배우 정진운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영화 '나만 보이니'(감독 임용재·제작 영화사 반딧불) 개봉 인터뷰를 진행했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코믹 호러다. 정진운은 극중 영화감독 데뷔를 앞둔 장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나만 보이니'는 코믹 호러극이다. 실제 폐호텔에서 찍은 만큼 공포스러웠다고. 정진운은 "찍으면서 무서웠다. 폐호텔에서 찍었는데 공간 자체가 무섭고 음산했다. 앞에 큰 호수가 있었는데, 이것도 해 떨어지면 무섭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 2인 1조로 움직였는데, 매니저가 바쁘면 나 혼자 이동해야 됐다. 정말 너무 무서웠다. 또 우리는 들었는데, 오디오 감독님은 못 듣는 소리라던가 자꾸 무전을 누가 쳤다고 말하는 일 등이 있었다. 식당에서도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이런 무서운 상황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공포영화는 공포스러운 장소를 만드는 데 여기는 실제지 않냐. 그래서 더 무서웠다. 공포 영화는 잘 보는데 이런 상황에 내가 처해지는 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