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38)과 트와이스 모모(히라이 모모, 25)가 결별했다. 공개 열애 1년 6개월 만이다.
8일 김희철의 소속사 레이블 SJ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본인 확인 결과 결별이 맞다. 자세한 내용은 아티스트 사생활로 답변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모모와의 결별을 인정했다.
모모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본인 확인 결과 결별이 맞다"고 입장을 냈다.
김희철과 모모는 지난 2019년 8월 첫 열애설에 휘말렸다. 두 사람이 2017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후 2년째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는 보도가 나온 것.
하지만 양측은 당시 열애설에 대해 즉각 부인했다. 이들은 "평소 친한 선후배 사이일 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양측은 2020년 1월 불거진 두 번째 열애설은 인정했다. 김희철 측은 "두 사람은 평소 친한 연예계 선후배 사이로 지내오다, 최근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만나게 됐다"고 했고, 모모 측 역시 "연예계 선후배에서 최근 호감을 갖고 만나는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2020년 첫 아이돌 커플인 데다 13세 나이차를 극복했으며, 한국 일본 국적을 뛰어넘은 만남으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특히 김희철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모를 이상형으로 지목하며 호감을 드러내 그의 발언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MBC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김희철의 '절친'인 작곡가 김정모는 "희철이가 모모랑 사나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고, 김희철은 "모모없이 사나"라며 재치 있게 자신의 이상형을 인정했다.
이후에도 그는 JTBC '아는형님', tvN '인생술집'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모모에 대한 남다른 '팬심'을 드러냈다. SNS에도 모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 마음의 소속사 JYP"라고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열애를 인정한 뒤에도 김희철은 모모와의 열애를 간접 언급해 화제가 됐다. 김희철은 JTBC '77억의 사랑'에서 "타이밍이 '재미있겠다. 국제연애라고? 뭐야 이거 대박' 했는데, 제가 그렇게 될 줄 몰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의 일로 바쁜 가운데 최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동료 선후배 사이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철은 1983년 생으로 2005년 KBS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 이어 슈퍼주니어로 가요계에도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아는 형님'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모모는 1996년 생으로 2015년 10월 트와이스로 데뷔해 '우아하게'부터 알콜-프리'까지 연속 히트 행진을 이어가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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