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완파한 가운데, 류현진(토론토)은 시즌 8승을 챙겼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펼쳐진 볼티모어와의 원정경기서 10-2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론토는 44승40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반면 볼티모어는 28승58패로 같은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토론토 선발투수 류현진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8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을 마크했다. 타선에서는 보 비셋이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맷 하비는 3.2이닝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토론토였다. 1회초 마커스 세미엔의 볼넷과 비셋의 중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토론토는 계속된 공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랜달 그리칙이 1타점 3루 땅볼, 캐번 비지오가 1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토론토는 4회초 1사 후 비지오의 우전 2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루어데스 구리엘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세미엔의 우중간 안타를 더해 1,2루를 만든 토론토는 비셋과 게레로 주니어의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통해 6-0으로 도망갔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토론토는 5회초 에르난데스의 우전 2루타와 그리칙의 진루타로 1사 3루 기회를 얻었다. 이어 비지오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격차를 7-0으로 벌렸다.
궁지에 몰린 볼티모어는 5회말 도밍고 레이바와 오스틴 윈스, 세드릭 멀린스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오스틴 헤이즈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토론토의 저력은 매서웠다. 6회초 대니 잰슨의 좌전 안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만든 토론토는 세미엔이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지만 비셋이 투런홈런을 작렬해 9-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토론토는 8회초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중전 안타로 2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에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0-1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볼티모어는 8회말 헤이즈의 내야안타와 트레이 만치니의 중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0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토론토는 9회말 마운드에 라파엘 돌리스를 투입해 볼티모어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토론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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