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곽민선 진행자, 현대오일뱅크 유필동 전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연맹 권오갑 총재, 하나은행 박성호 은행장, 김영현 공모전 수상자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리그 그린킥오프'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개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8일 "K리그 친환경 캠페인 'K리그 그린킥오프'의 시작을 알리는 미디어데이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K리그 그린킥오프'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공식 후원사 하나은행, 현대오일뱅크,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K리그의 공식 캠페인으로서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K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연맹 권오갑 총재와 하나은행 박성호 은행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조흥식 회장 등이 참석했다.
본 행사에서는 'K리그 그린킥오프' 로고가 공개됐다. 더불어 연맹 조연상 사무총장이 "20년 뒤에도 K리그가 계속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K리그가 친환경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유와 향후 전개할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K리그 팬들이 참여해 만든 명칭을 붙여 그 의미를 더했다. 연맹은 지난 5월 공식 SNS를 통해 네이밍 공모 이벤트를 진행했고, 약 500여 개의 응모작 중 'K리그 그린킥오프'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서는 당선작을 제출한 김영현 씨에 대한 시상이 실시됐다.
연맹은 캠페인을 통해 K리그가 친환경 리그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팬들이 직접 참여 가능한 웹 게임과 친환경 리얼리티 영상콘텐츠를 제작한다.
영상콘텐츠는 K리그의 '탄소 다이어트'를 주제로 다양한 탄소 절감 사례를 소개하고, 절감된 탄소량만큼 하나은행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부금은 K리그 연고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는데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K리그 경기 내 플라스틱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K리그 MD를 제작하는 '현대 엑스티어 에코캠페인'을 선보인다. 경기장을 찾은 팬 뿐만 아니라 감독과 선수들도 동참할 계획이다. 캠페인을 통해 K리그에서 나온 플라스틱은 재가공을 거친 뒤 팬들에게 다시 돌아간다.
이 외에도, K리그의 환경 영향력을 탄소배출량으로 측정해 환경에 있어 K리그의 현 위치를 점검하며 개선하는 한편 K리그 경기장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개인 텀블러 사용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K리그는 올 2월 친환경 탄소중립리그로의 비전을 선포한 바 있으며, 이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Sports for Climate Action)에도 한국 스포츠 단체 중 최초로 참여해 국제적인 친환경 운동에 동참 중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