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8승 조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56을 마크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오스틴 헤이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트레이 만치니와 라이언 마운트캐슬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1회말을 마쳤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자 라몬 우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흐름을 이어갔다. 이후 라이언 매케나에게 볼넷, 팻 발라이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도밍고 레이바와 오스틴 윈스를 각각 2루수 땅볼, 삼진으로 잠재우고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3회말 멀린스와 헤이즈를 좌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만치니에게 볼넷을 내주며 루상에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마운트캐슬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3회말을 마무리했다.
흐름을 잡은 류현진은 4회말 우리아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기세를 이어갔다. 이어 매케나를 투수 땅볼, 발카이나를 삼진으로 유도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5회말 레이바와 윈스, 멀린스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헤이즈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만치니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 윈스까지 아웃돼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후 6회말 마운드를 트래버 리차드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7회초 현재 9-1로 리드하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 8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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