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술을 소재로 한 예능들이 찾아온다. 단순히 '음주 문화'만을 조명하는 것이 아니다. 음식 문화, 인생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도 담아낼 예정이다.
먼저 오는 9일 KBS 새 웹예능프로그램 '조세호의 와인바'가 출격한다. '조세호의 와인바'는 코미디언 조세호가 '조믈리에'라는 캐릭터로 바(bar)를 차려본다는 콘셉트의 예능이다.
조믈리에는 세상의 모든 술을 파는 '세바'를 운영하며 다양한 손님들과 함께 주제에 맞게 와인을 시음하고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펼치며 와인에 대해 소개한다.
관전 포인트는 바로 '바' 콘셉트. 조믈리에 사장을 보필하는 충직한 사원으로는 코미디언 이병호가 출연해 사장과 환상의 '케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채널S 예능프로그램 '신과 함께'가 시즌 2로 돌아온다. '신과 함께' 시리즈는 '우리 인생에는 늘 술이 있었다'는 슬로건에 딱 맞는 연예계 주당 신동엽이 특별한 날 어떤 술과 안주를 먹을지 고민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들과 함께 경험을 바탕으로 꿀 조합 '주식(酒食)'을 추천해 주는 인문학 토크쇼다.
지난달 대단원을 막을 내린 시즌1는 주문자들의 사연에 맞춘 주식을 선보이며 애주가들의 큰 호응을 모았다. MC들은 술을 마시며 더욱 솔직한 토크로 웃음을 안겼다.
시즌 1에서 신동엽과 합을 맞췄던 가수 성시경, 코미디언 이용진, 그룹 시우민은 시즌 2에서도 다시 한번 힘을 뭉친다. 과연 이들이 더욱 농익은 '케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마시는 녀석들 백스피릿 / 사진=IHQ, 넷플릭스 제공
26일에는 IHQ, 디스커버리 채널의 새 예능프로그램 '마시는 녀석들'이 첫 방송된다. '마시는 녀석들'은 그동안 먹방계의 블루오션이었던 '안주 맛집'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으로 음주에 초점을 맞춘 '먹방'이 아닌 주류에 따라 페어링 하기 좋은 음식을 소개하는 안주탐구생활 방송이다.
'마시는 녀석들'은 무분별한 음주 문화를 지양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스포츠, 친목 등 야외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미식가와 애주가들의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매력의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높고 건전한 애주가로 알려진 배우 이종혁, 코미디언 장동민, 그룹 슈퍼주니어의 규현, 골든차일드 이장준이 출연을 확정했다.
요리계의 대부 백종원 역시 술 예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새 예능프로그램 '백스피릿'을 통해서다. '백스피릿'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백종원이 마주 앉아 술 한 잔 기울이며, 술과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백스피릿'은 넷플릭스가 한국의 술, 음식, 그리고 문화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리얼리티 형식의 첫 시리즈가 될 전망이다. 특히 백종원의 유쾌한 입담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에게도 공개된다.
백종원은 술에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와 삶의 경험을 공유하며 따뜻할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과연 술에도 조예가 깊은 백종원이 한국의 술 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퍼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처럼 '술'을 소재로 한 예능들이 연이어 출격한다. 술 한 잔에 인생 이야기를 안주 삼은 술 예능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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