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아르헨티나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7일(한국시각)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우 마네 가린샤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에서 콜롬비아와 전후반 9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1일 브라질과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기선을 제압한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리오넬 메시의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다급해진 콜롬비아는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수비진에 큰 위협을 주진 못했고, 전반전은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그러나 콜롬비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17분 역습 상황에서 에드윈 카르도나의 패스를 듣은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펼쳐졌다. 후반 27분에는 앙헬 디 마리아의 패스를 받은 마르티네스가 완벽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상대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37분에는 메시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 1번 키커 후안 콰드라도와 메시는 나란히 골망을 흔들었지만, 2번 키커 다빈손 산체스와 로드리고 데 파울은 모두 실축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아르헨티나였다. 콜롬비아는 3번 키커 예리 미나도 실축한 반면, 아르헨티나는 3번 키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성공시키며 2-1로 앞서 나갔다. 이후 양 팀 4번 키커들이 모두 골망을 흔든 가운데, 콜롬비아의 5번 키커 카르도나가 실축을 하면서 아르헨티나의 3-2 승리가 확정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