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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층 성장한 전준범 "가랑이 찢어질만큼 수비 연습했어요"
작성 : 2014년 10월 24일(금) 21:13

울산 모비스 전준범./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지난해보다 한 층 자신감을 얻은 전준범(23·울산 모비스)가 비시즌에 수비 훈련에 매진했다고 밝혔다.

전준범은 2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3리바운드 2어시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삼성전 15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데뷔한 전준범은 경기당 평균 9분30초를 소화하며 2.1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위상이 달라졌다. 시즌 개막 후 이제 7경기를 소화했을 뿐이지만 8.6점을 넣으며 활약하고 있다. 출전시간도 23분5초로 크게 늘었다. 두 자릿수 득점을 한 경기도 4번이나 된다.

경기 뒤 전준범은 "비시즌 때 공격을 위주로 노력을 많이 했다. 코치님들과 선배들도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말했다"며 향상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팀에서 부상자가 많다보니 주어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모비스는 천대현이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비시즌에 부상을 당했던 함지훈이 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준범의 향상된 기량은 큰 힘이다.

전준범의 향상은 수비에서도 컸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삼성전을 마치고 "전준범이 비시즌 때 수비훈련을 많이 했다. 수비할 때 쉬는 시간이 줄었다"고 칭찬했다. 열심히 수비를 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전준범은 "생각하기도 싫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훈련했다. 자세를 낮추는 연습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며 웃음을 지었다.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공격으로 유명했던 전준범이 모비스에 입단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은 수비였다. 모비스의 팀 컬러가 '강한 수비'였기 때문이다.

전준범은 "수비를 잘 안하고 공격만 하는 버릇이 있어서 프로에 와서 적응하기 힘들었다. 지금은 공의 흐름은 보이기 시작하는데 긴장하면서 수비하면 상대에게 쉽게 득점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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