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3승을 신고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세인트루이스는 42승4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기구 4위를 마크했다. 반면 3연승 행진을 멈춘 샌프란시스코는 53승31패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김광현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신고했다. 89개의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구사하며 7이닝 동안 쾌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맷 카펜터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KBO리그 출신 다린 러프는 3출루(1안타, 2볼넷) 경기를 완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이날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세인트루이스였다. 7회초 놀란 아레나도의 좌전 안타와 토미 에드먼의 내야안타로 2사 1,2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카펜터의 2타점 3루타를 통해 2-0으로 달아났다.
기세를 탄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2사 후 딜런 칼슨의 볼넷과 폴 골드슈미트의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아레나도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3-0으로 격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2사 후 알렉스 딕커슨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1-3으로 따라붙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에드먼의 좌전 안타와 폴 데용의 사구를 통해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해리슨 베이더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4-1로 격차를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공격에서 에드문도 소사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이후 호세 론돈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5-1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샌프란시스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과 러프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도노반 솔라노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계속된 공격에서 상대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가 유격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더거가 1타점 2루 땅볼을 때려 3-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투수 알렉스 레예스는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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