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송민규(포항 스틸러스)가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송민규는 5일 오후 4시 30분 파주NFC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에) 100% 갈 것 같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다. 가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커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자주했다"고 밝혔다.
송민규는 지난달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을 그대로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는 "운이 좋았다. 저는 그냥 머리에 맞췄다. 헤딩을 잘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며 "감독님이 골을 넣으라고 (페널티박스) 안에 넣어주셨다. 밖에서 세컨드 볼을 따기보다 '키 큰 선수 뒤에 숨어서 헤딩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권창훈(수원 삼성),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현대), 엄원상(광주FC)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2선 경쟁을 펼쳐야 하는 송민규는 "선수마다 다양한 장점이 있다. 제 장점은 좋은 공간에서의 탈압박과 결정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지난 2일 파주NFC에 소집돼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도쿄 올림픽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뉴질랜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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