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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올림픽 출전' 권창훈 "올림픽 개개인 아닌 팀적으로 중요한 무대"
작성 : 2021년 07월 05일(월) 17:08

권창훈 / 사진=KFA 제공

[파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두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권창훈(수원 삼성)이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권창훈은 5일 오후 4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저의 목표는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한번 사고 치고 싶은 마음"이라며 "올림픽에 집중해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18인을 발표했다. 권창훈은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김학범호는 지난 2일 파주NFC에 소집돼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뉴질랜드 25일 루마니아, 28일 온두라스와 차례로 만난다.

권창훈은 "(황)의조형이랑 (김)민재랑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의조형은 (와일드카드 합류) 경험이 있어서 저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등을 알려줬다."며 "팀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잘 얘기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성적을 내는데 좋은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RB 라이프치히) 등과 공격을 맡았다. 당시 4경기에서 3골 1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4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그때는 제가 어렸다. 연령대 나이여서 경험이 없었다. 이제는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부분을 공유할 수 있다"며 "팀이 워낙 잘 준비 중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특별하게 주문하신 건 없다. 올림픽 자체가 선수 개개인이 할 수 없다. 팀적으로 중요한 무대다. 팀에 희생할 수 있는 부분을 이야기해주셨다. 그것에 맞게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발렌시아), 이동경(울산 현대) 등과 함께 왼발을 주발로 쓰는 권창훈은 "(이)강인이와 (이)동경도 좋은 왼발을 가지고 있다. 세트피스 훈련을 통해 기존에 잘 하던 걸 더 정교하게 차는 게 중요하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을 가져온다면 그것보다 좋은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 등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그는 "많이 뛰지 못했다는 걸 제 스스로도 잘 안다. 몸 상태도 잘 안다. 2차예선을 치르면서도 걱정한 부분이었다. 대표팀 모든 선수들이 제가 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이번 올림픽은 18명에서 22명으로 바뀌면서 감독님이 선수들을 잘 활용하셔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실 것 같다"면서 "잘 자고 잘 먹고하는 방법 밖에 없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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