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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인정→AOA 소환' 권민아, 피해자·가해자 오락가락 [ST이슈]
작성 : 2021년 07월 05일(월) 16:24

권민아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 공개 후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고, 폭로전 끝에 이를 인정했다. 다만 사과 말미, AOA 사건을 계속해서 언급해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권민아는 5일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안 좋은 남녀 간의 사건에 대해 피해자에게 내가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싶다. 물론 그 남자의 말이 모두 거짓이었더라도 내가 어떻게 보면 꼬리친 거고, 여우짓 한 거다. 이런 거 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확실히 내가 가해자가 맞고 내 잘못이 맞다. 전 여자친구에게 피해를 입힌 점 그리고 그 외의 지인들과 가족들에게 고개 숙여서 사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권민아는 당분간 SNS를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이 라이브 방송을 끝으로 저는 SNS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 솔직히 외롭고 힘들었다. 부산을 떠나 서울에 올라와 친구도 없었다.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될 수 없지만 제 잘못을 다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아무튼 엎질러진 물이고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다. 분명하게 사과드리고 싶은 마음이 진심이다. 앞으로는 이런 일 절대 없도록 생각과 책임감 가지고, 너무 자유분방하고, 좋게 말해 솔직하게 행동하는 부분들 조심하기 위해 DM이나 좋은 메시지, 악플이든 다 답장 안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시작된 건 지난달 26일 권민아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비연예인 남자친구 A씨를 공개하면서부터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가 자신의 친구인 B씨와 2018년 10월부터 교제하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B씨와의 10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연락을 하지 않고 잠수를 탔고, 이후 권민아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 / 사진=DB


권민아는 줄곧 이를 부인하다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에게 들은 말은 자신이 (여자친구)와 서로 이미 사이가 안 좋고 자주 싸우고 안 맞고 정으로 만나는 중이라고 했다"며 "먼저 제게 호감을 보였고 저도 대화가 너무 잘 통해 마음이 갔다. 살아온 환경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는 글을 올려 양다리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당연히 갈라진 상태다. 오늘 이후 이제 어느 누구에게도 응원만 받고 답장은 안 하겠다. 너무 자유분방하고 마음대로 행동한 점에 정말 큰 죄책감을 느낀다. 죄송하다. 여우짓 한 것 인정한다"고 강조했다.

권민아의 사과와 SNS 중단으로 양다리 논란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문제는 권민아가 계속해서 AOA를 언급하면서 자신이 피해자라고 강조했다는 것이다. 4일 올린 사과문은 물론, 5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도 권민아는 AOA를 물고 늘어졌다.

사과문이 무색한 정도다. 전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마무리는 항상 AOA다. 사과문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전혀 없으며 저도 언급 안 하고 싶다"고 적으면서도 "신지민 사건에서는 내가 엄청난 피해자다"라고 강조했다.

또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도 "신지민 이야기는 꼭 제가 억울해서 하고 싶다"며 "그 사람은 10년 치 이야기를 하자면 끝도 없다. 어릴 때부터 속마음을 털어놓는 방법도 잘 모 뿐더러, 털어놓으면 걱정하지 않냐. 신지민은 악질 중 악질"이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사과와 폭로를 왔다 갔다 하는 권민아에게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 가해자라고 인정하면서 동시에 피해자라고 말하는 권민아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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