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A 다저스가 불펜투수들의 힘으로 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압하고 9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로써 9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53승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마크했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워싱턴은 40승42패를 기록했다.
다저스의 이날 선발투수는 당초 트레버 바우어였다. 그러나 바우어가 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행정적 출전 유예 처분을 받은 상태여서 바우어 대신 불펜데이로 경기를 치렀다.
다저스는 개럿 클레빈저를 오프너로 사용한 뒤, 총 8명의 투수를 쏟아 부어 워싱턴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팀 내 5번째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맷 비티는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 선발투수 조 로스는 6.2이닝 7피안타 11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알시데스 에스코바는 3안타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물꼬를 튼 것은 워싱턴이었다. 3회말 1사 후 해리슨의 볼넷과 소토의 중전 안타로 만든 1,2루 기회에서 카스트로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일격을 당한 다저스는 4회초 선두타자 비티의 1점홈런으로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어 7회초 가빈 럭스의 우중간 2루타로 추가점 찬스를 만든 다저스는 반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앨버트 푸홀스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맥스 먼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초 럭스와 반스의 연속 안타, 저스틴 터너의 몸에 맞는 볼을 통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무키 베츠가 2루수 팝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먼시가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다저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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