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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의 보르도, 극심한 재정난으로 2부리그 강등…항소 예정
작성 : 2021년 07월 03일(토) 19:41

황의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황의조의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가 재정난 여파로 프랑스 리그앙2(2부리그)로 강등됐다.

AFP 통신은 3일(한국시각) "보르도가 대주주의 철수로 2부리그로 잠시 강등됐다"고 보도했다.

보르도는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지난 4월 법정관리를 신청한 상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와 함께 중계 업체인 메디아 프로가 리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해 재정난이 가중됐다. 또 지난 2019년부터 4600만 유로(618억 원)를 투자했던 대주주사 미국 킹스트리트도 투자를 중단하기로 해 파산 위기에 몰렸다.

보르도의 부채는 8000만 유로(1074억 원)로 추정된다.

그러자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기관인 DNCG는 청문회를 연 뒤 보르도를 2부리그로 강등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DNCG는 보르도의 재정 상황 및 다음 시즌 예산안, 인수 프로젝트 등 두 가지 사안을 놓고 청문회를 진행했는데 첫 주제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보르도의 2부리그 강등은 확정까진 아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다시 1부리그로 승격할 수 있다.

지난달 릴 전 구단주인 로페스는 보르도의 주주인 킹스트리트, 조고 보니토, 포트리스로부터 구단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DNCG의 이와 같은 결정에 보르도는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 계획으로 징계가 철회되고 1부리그에 잔류할 희망이 충분히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1881년 창단한 보르도는 리그1에서 6차례 우승을 차지할 만큼 역사가 깊다. 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2위에 머물며 체면을 구겼다.

보르도에는 한국인 선수 황의조가 활약 중이다. 2019년 일본 J리그1 감바 오사카를 떠나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첫 시즌 6골 2도움을 올린 데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서 12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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