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울산 현대가 오세훈의 멀티골에 힘입어 카야FC를 제압했다.
울산은 2일(한국시각) 오후 7시 태국 방콕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카야와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울산은(승점 9) 조 선두를 수성했다. 게다가 이날 경기 승리로 ACL 12연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4년 11연승을 넘고 통산 ACL 최다 연승을 경신했다.
이날 울산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오세훈과 김지현이 배치됐다. 미드필더진에는 바코, 김성준, 고명진, 김민준이 나섰다. 포백은 홍철, 김기희, 임종은, 김태환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울산은 전반 12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바코가 좌측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뒤 오세훈을 향해 컷백을 했다. 이를 받은 오세훈이 왼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2분 뒤에는 김성준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형을 흔든 뒤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울산의 운까지 따르며 추가골까지 넣었다. 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의 크로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세훈의 어깨를 맞고 그대로 빨려 들어가 1점 더 달아났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홍철, 김민준을 빼고 강윤구, 이명재를 투입해 전술에 변화를 꾀했다.
전술의 변화를 효과적이었다. 울산은 후반 3분 좌측에서 연결된 땅볼 크로스를 김지현이 잡안 뒤 바코에게 재빨리 패스를 건넸다. 이를 바코가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울산은 후반 9분 고명진을 대신해 박용우를 넣었고, 후반 23분에는 김기희를 빼고 김태현을 투입했다.
울산은 남은 시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전술을 바꿔 리드를 지켰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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