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나홍진 감독이 '랑종'이 전작과 다른 차별화를 갖추길 바랐다고 밝혔다.
2일 용산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랑종'(감독 반종 피산다나쿤·제작 노던크로스)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나홍진 감독이 참석했으며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화상으로 함께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 간의 기록을 그린 영화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전작인) '곡성'과 유사해지는 걸 전혀 원하지 않았다"며 "무속을 담은 장면도 많지만 '곡성'과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지역을 바꾼다고 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그래서 해외로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습하고 울창한 숲이 있고 포장되지 않는 도로가 생각이 났다"며 "이어서 바로 반종 감독이 생각이 났다. 만약 반종 감독이 다른 나라에 살았으면 아마 그 나라에서 촬영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나홍진 감독은 "'랑종'에 코미디 요소가 세 군데 있다. 그런데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랑종'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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