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남자친구인 A씨와 양다리 의혹에 휘말렸다. 이 가운데 A씨의 전 여자친구는 B씨와 나눈 메신저까지 공개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권민아가 양다리 의혹에 휘말린 건 그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SNS을 통해 비연예인 남자친구 A씨와의 사진을 공개하며서부터다.
그가 A씨와의 열애 사실을 알린 당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가 자신의 친구인 B씨와 2018년 10월부터 교제하던 사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씨가 B씨와의 1000일을 앞둔 시점에서 연락을 하지 않고 잠수를 탔고, 이후 권민아와 열애를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권민아는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을 통해 "처음 남자친구에게 응원의 DM을 받았었다. 그 당시 여자친구 있는 거 알고 있었다"며 "남자친구는 전 여자친구와 그 당시 사이도 안 좋았고, 마음이 이미 닫힌 상황이었다. 아무튼 그 후 정리를 했다고 했다. 그 이후에 저희는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양다리 의혹은 가시지 않았다. A씨가 B씨와 이별하기 전 권민아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A씨가 환승 이별을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커지는 논란 속 권민아는 B씨의 아버지가 욕설이 담긴 문자까지 보냈다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후 사건의 당사자인 B씨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일 한 커뮤니티를 통해 연인이었던 A씨와 평범한 대화를 나눴던 메신저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4일 군대 선임을 만난다며 신촌으로 갔다. 당일 날짜로 공개된 메신저 속 A씨는 B씨를 '자기'라고 칭했다. 여느 연인과 같이 여자친구의 일상을 궁금해하고 식사 시간을 챙기기도 했다. B씨가 "자기 뭐하고 있어"라고 묻는 A씨에게 다정하게 답한 내용도 담겼다.
그러나 이날 저녁 5시경부터 A씨가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저녁 7시 42분경이 돼서야 연락이 닿은 A씨는 B씨에게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 "우리 성격이 너무 다른 것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B씨는 "맥락 없는 발언 이후 너무 당황스러웠다"며 "그러나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권민아가 SNS에 A씨를 공개하기 전 이틀 전에 벌어진 상황이다.
또한 B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권민아에게 욕을 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실제 그의 아버지는 권민아가 아닌 A씨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딸을 걱정했던 아버지의 격한 표현이 있었던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한편 권민아는 논란을 의식한 듯 A씨를 공개했던 SNS 게시글을 삭제했다. 양다리 의혹을 두고 권민아·A씨, B씨가 서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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