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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대표팀, 리투아니아에 57-96 완패…도쿄행 좌절
작성 : 2021년 07월 02일(금) 10:22

이현중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리투아니아에 완패를 당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조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홈팀 리투아니아에 57-96으로 졌다.

이로써 A조 예선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최하위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마지막 출전이었던 한국은 3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한국의 골밑을 지키는 라건아는 26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슈터 이현중은 1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리투아니아의 발란슈나스는 15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보니스도 9점 10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쿼터 집중력 있는 수비와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인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결국 라건아가 총 8득점을 올린 끝에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12-17, 적은 점수 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반 막판 대량실점을 기록하며 16-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묶으며 더 이상의 점수 차를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2쿼터 막판 상대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해 34-49, 15점 차로 벌어진 채 2쿼터를 끝냈다.

흔들린 한국은 3쿼터 공격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반면 속공을 연거푸 허용하며 27실점을 기록해 43-76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승기를 잡은 리투아니아는 이후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한국의 공세를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리투아니아의 완승으로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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