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조우진 주연의 영화 '발신제한'이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을 모았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발신제한'은 전날 4만6032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46만764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다 관람객의 기록이다. 이전까지 2월 16일 개봉된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미션 파서블'은 44만7111명을 기록하며 1위를 이어왔다. 그러나 '발신제한'이 흥행 신화를 써내려가며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미션 파서블'에 이어 강하늘, 천우희 주연의 '비와 당신의 이갸기'가 39만8550명, OTT 티빙으로도 공개된 공유, 박보검 주연의 '서복'이 38만5325명, 설경구, 변요한 주연의 '자산어보'가 33만8864명을 모았다.
꾸준한 성적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봉된 '발신제한'은 당일 누적 관객수 5만744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왕좌의 자리는 '발신제한' 8일 연속 지켜오고 있다.
'발신제한'의 인기 요인은 작품을 압도하는 배우들의 열연, 스릴과 긴장감 넘치는 액션·카체이싱에 있다.
특히 '발신제한'을 통해 단독 주연 데뷔 신고식을 치른 조우진의 연기력이 이목을 모은다. 조우진은 폐쇄된 차량 내부에서 느끼는 공포감, 압박감 등을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완벽 소화해내 호평받고 있다.
앞서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에서 편집을 맡은 김창주 감독 역시 화려한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부산 한복판과 도로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카체이싱은 영화의 백미다.
이처럼 '발신제한'은 한동안 외화가 주를 이루던 박스오피스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 과연 '발신제한'의 이 기세를 이어가 장기 흥행이라는 신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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