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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 베네수엘라에 패배…도쿄행 '빨간 불'
작성 : 2021년 07월 01일(목) 10:48

조상현 감독 /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에 패해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농구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베네수엘라에 80-94로 졌다.

이번 최종예선에는 6개 국가가 참가했으며,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는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토너먼트의 우승팀이 도쿄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리투아니아와 A조에 편성됐는데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도쿄행 티켓 확보에 먹구름이 끼었다. 리투아니아전에서 승리하면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생기지만, 리투아니아는 이번 대회 최강팀으로 꼽히고 있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베네수엘라의 외곽포 봉쇄에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 들어 추격에 나서며 베네수엘라를 압박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현중은 18득점, 라건아는 17득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조상현 감독은 “"전반전에 3점슛을 너무 많이 허용하면서 점수 차가 벌어진 것이 결국 패인이 된 것 같다. 후반전에 따라간 것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 많이 느꼈을 것 같다. 3쿼터에 수비 변화를 주며 우리보다 객관적 전력이 나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에게는 내일 경기(리투아니아전)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이번 경기들을 통해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내일 경기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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