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투타에서 맹활약하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1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석에서도 1타수 1안타(결승타) 2타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팀의 7-4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5패)째를 신고했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을 기록한 이후 68일, 11경기 만에 이룬 2승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98에서 3.79로 내려갔다.
김광현은 1회초 선두타자 조쉬 로하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사 이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볼넷,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아스두르발 카브레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조쉬 레딕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라일리 스미스를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순항하던 김광현은 3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카브레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레딕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닉 아메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했고, 5회초에는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사이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3회말 타일러 오닐과 야디어 몰리나의 1타점 적시타, 4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1타점 적시타, 5회말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하며 6-1을 만들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김광현은 6회초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7회말 1점을 더 보탠 세인트루이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리조나는 8회초 3점을 따라갔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역부족이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가 7-4로 승리했고, 김광현은 시즌 2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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