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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새 사령탑에 누누 감독 선임…2년 계약
작성 : 2021년 07월 01일(목) 09:19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 사진=토트넘 SNS 캡처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새 사령탑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공석인 새 감독직에 전 울버햄튼 원더러스 감독인 누누를 선임했다. 계약기간은 2023년까지"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지휘 아래 2020-2021시즌 전반기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때 선두까지 오르며 위력을 떨쳤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이후 중원 장악력 실종, 수비 불안에 시달리며 추락을 맛 봤다. 선수 기용 면에 있어서 로테이션에 실패해 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이 하락했다.

결국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위권으로 내려간 것은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에게 져 탈락했다. 결국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칼을 빼들어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이후 사령탑 물색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아약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파리생제르망), 전 인터밀란 사령탑 안토니오 콘테, 전 AS로마 폰세카 감독까지 접촉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잡지 못했다.

그러자 토트넘은 전 울버햄튼 사령탑인 누누 감독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누누 감독은 2017년부터 4년간 울버햄턴을 지휘했다. 첫 시즌 울버햄튼을 챔피언십에서 우승시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이후 2시즌 연속 팀을 프리미어리그 7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누누 감독은 지난달 울버햄튼과 결별했고 토트넘은 자유의 몸이 된 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누누 감독을 데려오기까지 기다려준 팬 분들에게 우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누누가 재능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고 우리의 젊은 선수들을 포용해 특별한 것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고 누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누누 감독은 "토트넘 감독직을 맡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곧 프리시즌이 시작되니 낭비할 날도 없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야 한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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