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이 현역 K리그 심판들과 함께 K리그 유스 선수들을 대상으로 축구 심판 직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강연을 실시했다.
첫 번째 강연으로 지난 25일 지승민 심판이 인천 U18 클럽하우스를 방문했다. K리그 심판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지승민 심판은 유소년 선수들이 평소 궁금해했던 심판의 경기운영방식과 심판이 되는 방법 등에 관한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이번 강연은 K리그 산하 유스 선수들이 정확한 판정과 안정적 경기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심판의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이번 강연을 계기로 K리그 심판들은 한국 축구 전반의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서 적극적인 역할에 나설 계획이다.
지승민 심판은 "선수들을 만나기 전 심판이라는 다소 딱딱한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걱정과 달리 선수들이 심판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물어보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대단히 감사하다"고 이날 참석한 소감을 전했다.
인천 U18팀 방문을 마무리한 연맹과 K리그 심판들은 이후 서울, 대구, 전북, 전남, 안양 등 K리그 구단 산하 12개 유스팀을 방문한다.
이번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급여 1% 기부 캠페인'을 통해 준비됐다. '급여 1% 기부 캠페인'은 연맹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연맹 사무국 직원, 심판 등 K리그 구성원 모두가 매월 기본급의 1%를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캠페인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서 별도 재단법인인 대한축구협회 축구사랑나눔재단에 전달된다. 기부금은 이번 심판 저변 확대를 포함해 축구 장학사업과 지도자 육성사업, 소외계층 지원 등에서 뜻깊게 사용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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