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측면 수비 강화를 위해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창수를 낙점했다.
인천 구단은 "K리그와 J리그를 모두 경험한 국가대표 출신의 검증된 측면 수비수 김창수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측면 수비를 강화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동래중-동명정보고를 거쳐 지난 2004년 울산 현대 입단으로 K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창수는 이후 대전-부산-전북-울산-광주를 거치면서 K리그 통산 282경기에 출전, 8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총 36경기를 뛰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6년 ACL에서는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8경기를 소화하며 소속 팀 전북의 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2017년에는 소속 팀 울산의 FA컵 우승에 일조했다.
2013시즌부터 2015시즌까지는 J리그 무대에서 활약했다. 김창수는 일본에서 리그컵과 ACL, 일왕배를 포함해 통산 91경기 출전 1골 8도움을 기록했다.
김창수는 K리그와 J리그의 활약에 힘입어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돼 4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 2012 런던올림픽 본선, 2013 동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 2015 아시안컵 본선,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등의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인천은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김창수의 영입으로 더욱 안정적인 수비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비력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크로스가 강점인 김창수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옵션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은 김창수가 가진 많고 다양한 경험도 높이 샀다. 김창수는 "매력적인 축구를 하는 인천에 와서 기쁘다. 내가 가진 경험으로 팀이 더 강해지는 데 일조하고 싶다. 남은 시즌 팀에 잘 융화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을 모두 마친 김창수는 등번호 2번을 부여받고 팀 훈련에 합류해 돌아오는 K리그1 경기 출격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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