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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초대남 인정"…'강철부대' 박중사, 뻔뻔한 후원 계좌 공개 [ST이슈]
작성 : 2021년 06월 30일(수) 14:23

박수민 전 중사 / 사진=유튜브 박중사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강철부대'에서 하차한 유튜버 박수민 전 중사가 사생활 의혹을 해명하며 MBC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9일 박수민 중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박중사를 통해 '그동안 전해드리지 못한 내용 말씀드린다'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MBC '실화탐사대'는 '특수부대 출신 예능 출연자 A중사의 특수한 사생활'이라는 주제로 2년 전 한 여성이 음란물 유포 사이트에 자신의 신체 부위가 촬영돼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 사진을 올린 인물이 당시 연인이었던 A중사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A중사의 학교 폭력,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의혹 등을 제기했다. A중사는 채널A, SKY 예능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한 박수민이라고 알려져 논란이 커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박중사는 해당 방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중사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법승 측은 "'실화탐사대'는 최소한의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거치지 않고 간통, 초대남, 불법도박, 몰카, 성범죄, 대부업, 학교 폭력과 같이 자극적인 소재만으로 구성해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프로그램은 박수민 씨가 여전히 제작진의 연락을 피하고 있다는 취지로 사실을 완전히 왜곡하고 있으나, 박수민씨는 이미 방송 전부터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실화탐사대' 제작진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단 한차례도 연락을 받지 않았고, 박수민씨에게는 최소한의 반론 기회조차 부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본 법률 대리인은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 MBC에 정식으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는 점도 아울러 밝히는 바다. 또한 박수민 씨의 법률대리인으로서, 박수민 씨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 및 억측을 멈춰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추후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로부터 두 달 후, 박중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의혹에 대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은 부산 해운대에 있는 술집에서 종업원과 손님으로 알게 됐다. 저를 담당해 주시는 분이 아니고 제 친구를 담당하시는 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 친구를 담당해 주시는 분이었기 때문에 유부남인 걸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만남이 2, 3회 정도 있고 나서 제가 유부남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분 역시 유부녀였고, 아이도 있었다. 6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부적절한 걸 알기 때문에 만남을 그만하자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부터 협박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분과의 관계는 (협박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이어지다가 와이프한테 연락을 하면서 그분과의 관계가 정리가 됐다"며 "그렇게 3~4년 정도 시간이 흐르고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강철부대' 섭외가 들어와 잘하고 싶었다. 그걸 보고 나서 그분이 다시 연락 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가족, 지인들에게 협박을 해 위축됐다고. 박중사는 "그 상태에서 여성분을 만나러 가서 무릎을 꿇었고 이혼을 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가족들과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건들기 때문에 모든 걸 혼자 떠안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고 했다.

또한 '초대남'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먼저 초대남을 요구한 건 맞지만 그분 역시 젊고 잘생긴 친구를 구해달라고 하면서 적극적으로 동의했다. 제가 성적 취향이 그래서가 아니고 단순 호기심으로 딱 한 차례, 초대남이 아닌 마사지를 하는 분을 구했다"며 "상식적으로 마사지를 구하는데 동의도 없이 불렀다고 방송에서 나왔는데 그건 말이 안 된다. 지금 와서 갑자기 유포라고 말씀하는데, 명예훼손이라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촬영도 같이 했고 협의 하에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는 것도 다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분은 제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사진을 저에게 보내면서 1억 원이라는 돈을 요구하고 있다. 아무 이유 없이 이쪽 저쪽에 제보를 하고, 그걸로 저에게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 변호사를 통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에 있다"며 "사실 3년~4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상황에서 갑자기 유포라고 하면서 1억 원이라는 돈을 요구하는 부산 유명 술집 종업원이 과연 어떤 생각으로 제게 다가왔는지, 저 역시 궁금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진실을 꼭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MBC라는 회사와 개인이 싸워야 하는데 혼자만의 힘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고, "다음 콘텐츠부터는 웃음기 있고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며 다음 방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결국 박중사는 불륜과 초대남 의혹 모두 사실로 인정한 셈이다. 학교폭력,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른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물었다. 그러나 억울함만 가득한 그의 호소와 후원 계좌 공개에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

"MBC라는 거대한 방송사의 무책임한 횡포로 인해 그동안의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조주빈보다 못한 쓰레기가 됐다"던 박중사는 후원 계좌까지 공개하며 MBC에 대응할 것을 예고했지만, 한 번 무너진 그의 이미지는 다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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