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이물질 적발로 퇴장 당한 헥터 산티아고(시애틀 매리너스)에게 10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30일(한국시각) "이물질 논란으로 퇴장 당한 산티아고가 MLB 사무국으로부터 1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면서 "시애틀 구단은 재심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산티아고는 지난 2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산티아고는 5회초 실점 후 1사 만루에 몰리자 JT 차고이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그는 심판진에게 이물질 검사를 받는 절차를 밟았는데 글러브에서 끈적한 이물질이 발견됐다. 심판진은 글러부에 이물질이 묻어있다고 판단해 산티아고를 즉각 퇴장시켰다.
MLB 사무국은 당시 산티아고가 썼던 글러브를 수거해 추가 조사에 나섰고, 이물질을 활용한 것이 맞다는 결론을 냈다.
한편 산티아고는 글러브에 묻은 이물질은 로진과 땀이 섞인 것이라고 반발에 나섰다. 시애틀 구단은 항소에 나설 예정이다.
산티아고의 징계는 재심 결과가 나온 뒤 효력이 발생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