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가 김민준과 힌터제어의 득점포를 통해 빠툼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울산은 29일 오후 7시(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울산은 승점 6점으로 F조 1위를 마크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빠툼 유나이티드를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4분 김민준이 침착한 슈팅으로 빠툼 유나이티드의 골 망을 갈라 선취골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울산은 이후 주도권을 장악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이어 세밀한 패스를 통해 빠툼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끝내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을 힌터제어가 절묘하게 방향을 바꿔 놓아 상대 골네트를 흔들며 2-0으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빠툼 유나이티드는 후반 15분 파톰폴 차로엔라타나피롬, 수만야 푸리사이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많은 비로 인해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빠툼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막아낸 울산은 후반 21분 스피드에 장점을 보유한 김인성을 투입해 상대 뒷공간을 노렸다. 이어 최근 군에서 전역한 스트라이커 오세훈을 피치 위에 내보내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던 후반 32분 많은 양의 소나기로 경기가 중단됐다. 울산은 경기가 속개된 후, 경기 템포를 낮추며 안정적인 운영으로 상대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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