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5주 연속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하게 차트 장기집권을 이뤄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Butter)'가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5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월등한 음원 판매량으로 1위를 지켜냈다. '버터'는 전주 대비 15% 늘어난 12만8400건의 음원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발매 후 5주 연속 주당 10만 건 이상의 음원 판매량은 2017년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 이후 처음이다. 2위를 차지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와 비교해보면 약 14배 높은 수치다.
이번 1위로 방탄소년단은 또 신기록을 여럿 쏟아냈다.
먼저 방탄소년단의 열번째 '핫 100' 1위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버터' 5회, '다이너마이트(Dynamite)' 3회, 피처링 참여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1회, 한국어 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1회 기록을 보유 중이다.
또한 '버터'는 빌보드 차트 사상 '핫 100'에 1위로 진입한 총 54곡 중 5주 연속 1위를 수성한 11번째 곡이 됐다. 그룹으로는 1995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처음이다. 올해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에 이은 두 번째다.
더불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을 스스로 경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주, 4주 연속 1위로 일본 가수 고(故) 사카모토 규가 보유하고 있던 3주 연속 1위 '스키야키(Sukiyaki)'를 58년 만에 제친 바 있다.
방탄소년단 역시 대기록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RM 역시 위버스에 믿기지 않는다며 감탄했고, 슈가는 "안 잔 보람이 있구만. 5주는 좀 무서우면서 기쁘네요. 사랑합니다. 아미. 너무 감사하고 즐깁시다", 진은 "와 5주나 1위라니 너무 감사합니다. 아미 덕분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어요. 사랑합니다"라고 남겼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