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탬파베이는 패배의 쓴맛을 봤다.
최지만은 2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기록했던 최지만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2에서 0.271로 소폭 하락했다.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최지만은 2회말 첫 타석과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패트릭 산도발과 승부했지만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1-2로 뒤진 6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등장한 최지만은 에인절스 불펜투수 마이크 마이어스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포.
이후 최지만은 8회말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탬파베이는 에인절스에 4-6으로 졌다. 최근 4연승을 달렸던 탬파베이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사이클링 히트에는 단타 하나가 부족했다.
25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홈런 선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홈런,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바짝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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