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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승' 류현진 "체인지업, 지난 2경기보다 좋았다"
작성 : 2021년 06월 27일(일) 11:0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시즌 7승을 수확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렌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2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마크했다. 토론토가 12-4로 이겨 류현진은 시즌 7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순항했다. 뛰어난 제구력과 팔색조 변화구를 앞세워 3회부터 6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특히 그동안 흔들렸던 주무기 체인지업이 안정감을 찾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2사 만루에 몰린 뒤, 페드로 세베리노와 세드릭 멀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실점째를 마크했다. 이후 마운드를 제이콥 반스에게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 2경기보다는 (체인지업이) 훨씬 괜찮아서 더 많은 체인지업을 투구했다"고 이날 체인지업의 구위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7회 실점 장면에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현진은 "쓸데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것이 컸다. 홈런을 맞아도 3점이었는데 볼넷 이후 4실점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이날 1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모자와 글러브를 검사받았다. 이물질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였는 데 이를 통과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아무 것도 묻어 있지 않아서 기분 좋게 검사받았다"면서 "사무국에서 나온 규칙이기에 투수들이라면 당연히 따라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7회 등판시킨 것에 대해 "투구 수가 적어서 완투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마치 노히터를 보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7회 위기에서 계속 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는 "류현진은 어떤 위기 상황이든 벗어날 수 있는 투수다. 늘 그래왔다"면서 "순식간에 점수가 많이 나서 놀랐다. 안타 이후 내야안타, 그리고 멀린스는 좋은 타자고 좋은 스윙을 했다. 류현진이 언제든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순식간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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