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수적 열세를 넘지 못하며 나고야 그램퍼스에 완패했다.
포항은 25일(한국시각)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1승1패(승점 3)를 기록한 포항은 조 2위로 내려갔다. 반면 2연승을 질주한 나고야는 2승(승점 6)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이날 포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타쉬가 섰고 2선에 임상협, 크베시치, 권기표가 배치됐다. 중원에서 신진호와 이수빈이 포진했고, 포백은 강상우, 권완규, 전민광, 신광훈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포항은 나고야의 공세에 점차 밀리기 시작해 전반 34분 선제골을 헌납했다.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그래도 골망을 갈랐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후반전에 돌입한 포항은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맞았다.
포항은 후반 19분 수비수 신광훈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상대에 페널티킥(PK)를 내줬다. 앞서 경고 한 장을 받았던 신광훈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나고야는 마테우스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포항은 후반 37분 마테우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포항은 나고야에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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