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2승 도전은 계속된다.
김광현은 오는 26일(한국시각)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24일 피츠버그와 4연전에 등판할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당초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26일에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27일에는 김광현이 나서야 했지만,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최근 등판에서 투구수가 비교적 적었던 김광현의 등판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김광현은 지난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했으나 대타로 조기 교체됐다. 투구수는 47개.
세인트루이스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1개의 공을 던진 웨인라이트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웨인라이트는 김광현보다 하루 뒤인 27일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에게 피츠버그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상대다. 지난해 빅리그에 입성한 그는 그해 7월 25일 피츠버그와 개막전에서 마무리투수로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가까스로 세이브를 챙겼다. 이는 그의 빅리그 데뷔전이었다.
이후 선발로 다시 만난 지난해 8월 28일에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놓쳤고, 9월 20일에는 5.1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피츠버그를 상대로 3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중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1승(5패) 평균자책점 3.60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9경기 동안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다. 불운, 부상 등이 겹치면서 승수 추가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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