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이 11년의 캐릭터를 돌아봤다.
24일 오전 영화 '블랙 위도우'(감독 케이트 쇼트랜드·제작 마블 스튜디오)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케이트 쇼트랜드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함께했다.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11년 동안 다양한 영화에서 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나타샤는 내가 백지 상태에서 만들어 간 캐릭터다. 18~24개월에 한 번씩 똑같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몇몇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신기했던 건, 다들 나타샤의 새로운 면을 발견했다는 거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지속적으로 캐릭터가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이어맨2'의 나타샤는 캐리커처 같은 느낌이 있었다. 처음에는 남성 캐릭터에 리액션을 하다가, '캡틴 아메리카: 원터 솔져'에서 리더십과 다른 면모를 발휘했고, '어벤져스: 엔드 게임'에서는 하나의 캐릭터로 형성됐다. 그런 점에서 지속적으로 진화했고, 자부심을 갖는다"고 전했다.
'블랙 위도우'는 마블의 영원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렛 요한슨)가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레드룸의 숨겨진 음모를 막기 위해 진실을 마주하고, 모든 것을 바꿀 선택을 하게되는 마블 스튜디오의 2021년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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