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4회말 대량실점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완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2-8로 졌다.
이로써 2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36승37패를 마크했다. 2연승을 질주한 디트로이트는 31승42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요한 오비에도는 3.2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6실점(2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타릭 스쿠발은 4.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후속투수로 나선 카일 펑크하우저는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조나단 스쿱이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양 팀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 것은 디트로이트였다. 4회말 1사 후 아칼 배두의 우전 안타, 상대 폭투를 묶어 물꼬를 튼 디트로이트는 노마 마자라의 투수 땅볼 때 상대 야수선택과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디트로이트는 4회말 윌리 카스트로와 해롤드 카스트로의 연속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제이크 로저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2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에서 스쿱이 3점홈런을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일격을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5회초 에드문도 소사의 사구와 폴 데용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라스 눗바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찬스에서 토미 에드먼의 우익선상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딜런 칼슨이 삼진을 당했지만 폴 골드슈미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6으로 거리를 좁혔다.
마이애미는 5회말 아킬 배두의 좌익선상 2루타, 마자라의 진루타, 윌리 카스트로를 볼넷으로 묶어 1사 1,3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해롤드 카스트로가 1루수 희생번트를 날려 7-2로 달아났다. 이후 로저스가 1타점 3루타를 뽑아내 8-2로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마이애미는 이후 불펜진을 동원해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마이애미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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