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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첫 메이저 우승 행복…올 시즌 9승 목표"
작성 : 2021년 06월 20일(일) 18:10

박민지 / 사진=방규현 기자

[음성=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시즌 9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획득한 박민지가 새로운 목표를 밝혔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 CC(파72/6763야드)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시즌 5승, 통산 9승을 신고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 시즌 4승을 포함해 8승을 쓸어 담았지만, 메이저 대회에서의 우승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한국여자오픈을 제패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박민지는 "8승을 하는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었는데, 이제 메이저 대회 우승을 하게 돼 뜻 깊고 행복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대회 중에 제일 힘들었다. 속도 좋지 않았고, 첫 홀부터 체한 듯 가슴이 답답했다. 매 홀, 매 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다"면서 "끝나고 푹 쉬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번 대회의 백미는 박민지와 박현경의 우승 다툼이었다.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 함께 국가대표를 지냈고, 해외 대회에도 태극마크를 달고 함께 출전했었다. 현재는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기도 하다.

또한 박민지와 박현경은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도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박민지는 2주 연속 우승을 위해, 박현경은 지난주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비록 희비는 엇갈렸지만 두 선수는 멋진 승부를 여자골프 팬들에게 선물했다.

박민지는 "어제부터 오늘까지 36홀 동안 현경이만 신경쓰며 쳤다. 내가 어드레스를 들어가면 현경이가 긴장을 하고, 나도 현경이가 어드레스를 하면 긴장했다"면서 "(현경이가) 마지막 홀을 마치고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나도 고맙고, 수고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즌 5승 고지를 밟은 박민지는 이제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박민지는 "매 대회 선수가 시합에 나가는 이유는 우승을 하기 위한 것이다. 한 대회, 한 대회 나갈 때마다 우승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대회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지난 2007년 신지애가 기록한 9승이다. 박민지는 "4승을 했을 때만 해도 9승은 너무 먼 숫자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상반기가 끝나기 전에 5승을 했다. 목표를 크게 잡고 따라간다면 9승까지는 아니더라도 가깝게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제 반 이상을 왔으니 9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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