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팀 내 동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하성이 결승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팀이 5-5로 맞선 8회말 좌측 담장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이날 김하성은 벤치에 대기 중이었다. 5회초 내야수 타티스 주니어가 슬라이딩 도중 어깨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6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말 2사 2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상대 불펜 히스 헴브리의 143km 슬라이더를 노려쳐 좌측 담장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는 지난달 3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쏘아 올린 시즌 3호 홈런 이후 20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수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신시내티 제시 윈커의 타구를 잡은 뒤 2루를 직접 밟고 1루로 송구해 병살타를 완성시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09에서 0.213으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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